일터에서의 태도는 개인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지향을 말하며 직업
의식이나 직업윤리와도 관련성이 크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떤 직무를 맡게 될 지 쉽게 가능할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중요해진 것이 직무수행태도(Commitment to Work)이다.
모든 조직은 구성원들이 뛰어난 능력과 올바른 태도를 지니고 동료들과
원활하게 협업해서 성과를 창출해주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결국 조직과 개인의 성과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긍정적 심리상태 유지,
모든 난관을 이겨낼 수 있는 집중력, 항상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팽배하며, 경제전망이 좋지 않고, 경쟁이 일상
으로 자리 잡은 시대에서 조직은 지속해서 성장해야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변화와 성장이 핵심인 직무수행태도는 구성원 개인에게나 조직에
매우 중요하다.
2018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5세부터 64세까지의 취업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직무수행태도를 조사한 결과, 예의와 규정준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주도와 일처리 신뢰는 가장 낮아 적극성이 부족하고 일처리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약점으로 지적된 주도와 일처리 신뢰는 글로벌
선도국의 강점이다.
이는 서양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주도적이고 합법적으로 이윤을 추구)의
영향이 크다.
일례로 미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은
나사 기지를 방문했을 때 지나가는
한 청소부에게 “지금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했다.
청소부는 “인간을 우주에 보내는 영광스러운 일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어떤 일을 하건 자부심, 사명감, 책임감을
갖게 되면 직무 자체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며,
직무에 대한 애착이 강해진다.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성과에 맞게 적절한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사회·문화적 여건이 형성돼야 한다.
직무를 바라보고 수행하는 구성원들의 태도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따라서 HRD 부서는 구성원들의 동기부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높은
동기는 자율적 직무수행으로 이어지며, 자율적 직무수행은 주도적인
업무설계와 의사결정, 다양한 방법 고안과 활용을 통한 직무열의로 이어
진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잡 크래프팅의 활성화가 효과적이다. 조직이 직무에
대한 자율성을 제공할수록 구성원들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유연성이
높아지며 일과 삶에 대한 만족감을 얻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미덕인 예의, 규정준수는 문제해결력, 창의력, 소통능력
제고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이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서
경쟁력을 갖춰야 조직의 생존과 번영이 가능하다.
무한경쟁과 평생학습의 시대가 펼쳐진 만큼 직무수행태도는 개인과
조직의 의식과 윤리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 출처 : 월간 HRD / 한국HRD협회 / HR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