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매니저라면 누구나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바로 매니저의 책임이기도
하다. 가장 힘든 결정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내려진다. 당신과 당신의 팀이 열심히 일해서 정보를
수집했고 또 할 수 있는 최선의 분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
들이 있다. 그런 상황에 직면하면 무기력해지기 쉽다. 하지만 리더라면, 어떤 결정이라도 내리고
전진해야만 한다. 당신의 판단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판단력이란 무엇인지 딱 잘라 규정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당신의 생각, 감정, 경험, 상상력 그리고
성격이 합쳐진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 소개하는 다섯 가지 실용적인 질문들이 안전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비록 데이터가 불완전하거나 불확실하고, 의견들이 대립되고,
또 해결책이 명백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아래의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내가 가진 옵션들의 최종적인, 실질적인 결과는 무엇인가?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이 가능한 모든 행동들을 철저하고 분석적으로 고민하게 해 준다. 불확실한
영역의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당신의 선택으로 인한 모든 결과들에 대해 그 보다 더 폭넓고, 깊고,
구체적이고 창의적이며 객관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열고, 적절한 팀을 구성해서 인본주의적인 시선으로 당신의 선택들을 분석할
시간을 갖는 것이다.
둘째, 나의 핵심적인 의무는 무엇인가?
우리가 보호하고 존중해야 하는 삶, 권리, 그리고 같은 처지에 있는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의무에 관한
것이다.
물론 매니저는 기업을 위해 일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 의무는 직원, 소비자, 그리고 그들이
일하는 지역사회의 웰빙을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것이다.
셋째,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어떤 것이 효과적일 것인가?
세 번째 질문은 당신이 문제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근본적으로 당신은
한 개인, 팀, 부서, 혹은 조직 전체가 불확실한 영역을 책임감 있고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게 하는
효과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당신이 끈기와 헌신, 창의성, 신중한 위험 감수, 그라고 정치적인 감각을 어떤 일에 적용했을 때
무엇이 효과가 있을지에 관한 것이다.
넷째,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행동과 정체성은 우리가 속해서 일하고 살아가는 무리에 의해 형성된다. 네 번째 질문은
당신에게 한 걸음 물러나 관계, 가치, 그리고 규범의 측면에서 당신의 결정을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보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마음이 기울기 때문에 자기편향적인 경향의 균형을
잡아 줘야한다.
다섯째, 나는 무엇을 감수할 수 있는가?
궁극적으로 당신은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에 맞게 행동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결과, 의무, 현실성과 가치들을 고려한 후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는 일과 삶에서 중대한 책임을 지는 결정을 내릴 때 항상 대면하게 되는 도전이다.
리더십은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지만 또한 흥미진진하고 중대한 도전이다.
불확실한 영역에서 당신의 역할은 어딘가 있는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창조하는 것이다.
당신의 판단에 의지해야 한다. 내가 매우 존경하는 한 임원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누군가
가 혹은 어떤 규칙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를 정말 원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전혀 없습니다. 그럴 땐 바로 당신이 가장 적절한 규칙 혹은 원칙이 무엇
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책임은 피할 수 없습니다.”
※ 출처 : Harvard Business School / Joseph L. Badarac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