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은 인간관계라고 한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화병에 관련한 설문을 한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설문에
90.18%가 ‘있다’라고 대답했으며, 그 원인으로 ‘상사 혹은 회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63.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과중한 업무 및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24.89%)’, ‘인사고과
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부족(3.17%)’, ‘퇴출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1%)’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성과를 강요하는 조직문화와 환경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는 직장내 사기는 물론 생산성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 불평 없이 일한다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기업은 성과위주로 사람을 평가하기 때문에 저마다의 인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십상이다.
실제로 감정과잉의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해법으로 인성교육이 부각
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청년층 노동시장 분석설문 조사’에 의하면 직장에서 신입사원의 소명의식이
높을 수록 직무의 만족도는 높고, 의직률은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소명의식부터 일깨워야 한다.
소명의식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다.
아울러 정체성의 회복 역시 중요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을 때 행동과 선택이 명확할 수 있고,
자신의 인격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마음의 진정을 유도하는 가치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분노가 치미는 순간에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면 상대방과의 싸움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각을 정리한
후 이성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사고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그 같은 맥락에서 국내기업 역시 직무에 따라 수반되는 다양한 감정의 화를 이해하고 다독이기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무인 보안서비스 세콤(SECOM)으로 유명한 에스원은 임직원 개인을 회사의 중요한 자원
이라고 생각한다. 에스원은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보안 근무의 특성상 일순간이라도 임직원
의 도덕성에 흠이 생겨서는 안된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기 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USIM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감정과잉이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네 상처의 표출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고, 인성을 수련해 나가면
어느새 희로애락의 감정이 정성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아가 조직을 어서 사회 역시 긍정의 효과가
나타나리라 예상한다.
※ 출처 : 한국HRD협회 / 채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