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대기업’ 에서 네이버, CJ,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4위에 링크되는
이변을 보였다. 대학생들은 ‘이제 연봉만으로 회사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업의 비전에 밝고 복지나
근무환경이 좋아야 일하고 싶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최근 신경영 혁신은 두 갈래 서로 다른 길에서 비롯되고 있다.
첫째, 위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깨뜨리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저성장기의 파도를 넘으며
4차 산업혁명에 한 발짝 앞서 나가고자 하는 ‘Start up Culture’ 혁신이 기업문화 변화에 한 몫 하고
있다.
이는 사업이나 업무혁신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하는 경영자가 주도하는 ‘위로부터의 혁신’이다.
둘째,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는 마인드가 확산되는 현상은 세대간
의식변화로 부터 출발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다.
신세대들은 전후 세대에 비해 탈권위주의적이며 정보통신기술 활용에 적극적이고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소통을 중시한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면서 직업에 대한 비전, 만족요인, 일하는 방식 등
여러 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 3월에 맥킨지가 발표한 한국기업 구세대 문화는 잦은 야근과 비효율적인 회의보고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신세대는 돈 만이 아닌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문화의
진화를 이뤄 낼 것이다.
좋은 인재가 모이지 않는 기업 이미지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쉽지않고 도태될 것이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