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테크는 단순히 기기를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미디어를 비롯해 인공지능 프로그램까지 사회 전 영역을 스마트화하며 미래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으로 대변되던 스마트테크는 이제 기술발전에 힘입어 인공
지능(AI)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의 글로벌 IT기업들은 앞장서 인공지능
기술을 숙련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면서 생기는 사회, 경제적 변화도 크다.
자본가들은 소비하지 않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에 더욱 의지하게
되며 인간의 노동생산성은 늘지만, 일자리와 수입의 정체로 인해 부와 권력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로 인해 사회안전망 역시 약화될 것이라고 예견
했다.
에듀테크(Edutech)란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전통교육
에 미디어, SW,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한
산업을 의미한다.
에듀테크 기술은 크게 교육의 대중화, 효과성 극대화, 일상과 학습의 결합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누구나 일상속에서 개인의 교육
성향과 수준에 맞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미래에는 우선 교육자의 역할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빅데이터 및 알고리즘
기반으로 한 교육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학습자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인공지능 시스템이 언어와 과목의 한계를 넘나
들며 교육자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미래에는 150여 개국에서 인간강사의 수요를
뛰어넘을 것이다.
또한 현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교실이 등장하며 제한된 학습공간이 아닌 가상교실
에 접촉할 수 있는 매체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학습자와 교육자 구분없이 구성원으로 참여, 제작, 공유 등을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다.
더불어 게임기술과 교육의 접목으로 재미있는 교육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도전과제를 달성해 가는 과정과 성취감을 통해 지루한 교육이 아닌 재미
있는 교육의 모습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성적향상만을 위한 공부는 없어지고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중심의
교육으로 재편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STEAM 중심의 교육, 코딩 교육 등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
나고 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
(Mathematics)의 앞글자를 딴 합성어로 이전의 교육방식처럼 수업시간에 한 과목
만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나 수학시간에도 기술, 예술 등의 교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목,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에듀테크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테크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전망은 달라질 것
이다.
“인공지능과 ICT기반의 융합기술로 신산업의 등장이 활발해 질 것이나 기술이
인력을 대체하면서 고용시스템의 유연성을 촉진하고 좋은 일자리는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일자리 변화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창업을 꼽으며
ICT 융합기술 기반의 신산업과 미래 노동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이 미래의 산업과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함양과 창업에 대한 인식개선, 창업역량을 강화하는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열악한 창업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인재가 창업하거나 스타트업에
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신산업분야의 인재 유인책을 마련하여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김영생 박사는 미래에는 고령화로 인한 청장년층의 복지
부담 증가와 일자리 부족으로 세대간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노년층을 위한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배분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에서 벗어나 물고기를 왜 잡아야 하는
지를 깨닫게 하는 교육이 중요시 되며, 업무에서도 시간중심의 양적 업무개념이
아닌 질적 업무중심 위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사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시대가 와도 인간의 감정이나 사람과의 교류의
중요성은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디지털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인간 고유의 인간성
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그 같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교육이 지속된다면
앞서가는 미래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리라 생각된다.
※ 출처 : 월간 HRD [2016. 7월호] 유엔미래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