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교육훈련은 기업의 미션, 사업전략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계획되었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역량의 분석없이 제너럴리스트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계층별 교육, 리더십 교육, 어학 교육 등 수많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난립하고,
구성원들의 양적 참가증대를 통한 교육훈련 성과평가가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과거의 교육훈련 관행을 반성해볼 때, 향후 교육훈련은 사업전략과 정합성
을 가지면서, 구성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기업성과 증대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교육훈련의 성과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근거로 실시되
어야 한다. 여기에 NCS를 활용할 수 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의미한다.
직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을 표준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에서 어떤 일이
수행되는지(직무기술서)와 그 일을 수행하는 데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직무요건서)
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도출해야 한다.
직무분석은 직무담당자가 수행하는 업무를 세분화하고 업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스킬, 책임범위, 작업조건 등과 같은 요건을 알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또한
직무분석은 직무분석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다양한 직무분석 방법이
적용될 수 있으며, 직무분석의 범위와 접근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NCS활용 CDP 구축시 종합적인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NCS는 하나의 표준가이드라는 점에서 우리 회사의 실정에 맞게 커스터
마이징(Customizing)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우리 회사의 경력개발 방향성이나 요구를 분석-반영하고, 경력지향점(Career
Anchor)을 도출 등의 사전작업이 필요하다.
셋째, NCS상의 직무명이 우리회사의 직무명과 일치한다 하더라도 우리회사의 조직
특성, 해당직무의 비즈니스 특성 등 직무특수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내부
전문가를 통한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해야 한다.
넷째, NCS 경력개발경로상의 경로는 일종의 표준직무경로이므로, 우리회사의 직무
특수성과 경력경로상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경력경로상에 표시된 화살표는 하나의 참고사항으로 빼거나 직선 또는 점선
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다섯째, NCS상의 경력개발경로를 우리 회사의 사정에 맞게 수정했다면 경력경로를
뒷받침할 ‘경력개발가이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안내해야 한다.
‘경력개발가이드’는 직원들이 직무분야별로, 경력단계에 맞는 적절한 교육신청이나
학습참여가 가능하도록 교육학습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에서의 HRD는 단순히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경영전략을 구체화
하고 달성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은 인적자원을 통해 다른 경쟁
기업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개발하고 인재가 조직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전략실행 지원과 업무의 수행향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의
전체로서 교육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HRD의 중요한 역할일 것이다.
NCS 기반의 교육체계 수립이란, NCS 분류체계와 기업의 직무를 매칭하여 NCS
직무분석의 기본단위인 능력단위요소를 활용하여, 교육체계를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NCS 개발 시 NCS의 체계적인 활용을 위해 산업현장직무를 유형별로 분류
하고, 수준을 설정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NCS에 기반한 교육체계 수립 시 교육
훈련 직종(세분류)과 대상자(Level) 선정의 기초 정보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NCS에 기반한 교육체계 수립은 여러 자원과 인프라가 제한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HRD 체계의 구축을 가능하게 하며, 이에 따라
HRD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월간 HRD (2016.06월호)
NCS센터 기획운영단 / 김진실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