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는 장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재의 기업상황에서 단기성과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과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이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미래의 핵심리더를 조기에 발굴 · 관리하는 것에 노력을 쏟고 있다.
기업 대부분이 핵심인재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별도의 과제부여 및 평가 · 보상만 활용해서는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효과적인 핵심인재 관리를 위해서는 조직 및 개인차원의 CDP 혹은 회사차원의 Succession Planning(승계계획)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승계계획은 전략수행에 핵심 포지션을 사전에 선정하고, 각 핵심 포지션별 R&R 및 요건을 고려하여 핵심인재를 육성 · 배치하는 것이다.
승계계획 체계수립은 3단계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한다.
1단계. 핵심 포지션 정의
핵심 포지션을 인재육성과 조직관리 측면에서 정의한다.
인재육성 측면애서 핵심인재가 향후 매니지먼트로 성장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주요 포지션으로 정의한다.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조직의 전략 실행을 위한 역할을 수행, 성과창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포지션으로 정의한다.
2단계. 핵심 포지션 선정
다양한 팀장 및 팀원 포지션 중 핵심 포지션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평가가 요구된다.
평가요소는 Input(사전 보유요건 : 전문성 및 숙련도 등), Throughput(역할수행과정 : 커뮤니케이션 유형, 문제해결 수준 등), Output(역할수행결과 : 성과기여도, 의사결정 영향력 등) 측면에서 다양하게 정의하여 평가자(팀장 상위의 직책자)가 평가하도록 한다.
팀장 포지션은 전체 인원이 핵심 포지션에 해당하나, 평가결과 가장 중요도가 높은 팀장 포지션을 ‘중점관리 포지션’으로 선정하여 해당 포지션에는 가장 우수한 인원을 배치하여 집중 관리하도록 한다.
아울러 전체 팀원 포지션중 향후 팀장 역할수행을 위해 사전 경험이 필요한 주요 포지션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하여 이중 핵심 포지션을 도출한다.
3단계. 핵심 포지션별 프로파일 정의 해당 포지션의 주요 역할 및 책임, 요건 (학력, 전공, 자격증, 경력, 역량 등), 후보자 POOL을 정의한다. 그 다음 핵심인재의 배치 이전 해당 포지션의 역할 · 요건에 대한 충분한 숙지를 유도하고, 배치후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상세화된 프로파일은 승계후보자의 경력개발에 있어 이정표로 작용하여 이들의 충성도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핵심인재 관리는 단순한 교육 · 보상에서 나아가 적재적소 배치와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장기적인 유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점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이다.
결국 경영진은 개인차원의 경력개발계획 및 회사차원의 승계계획을 제시함으로써 핵심인재가 충성도를 갖고 장기적으로 조직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 출처 : 월간 인사관리 [2016. 4월호]
ORP연구소 / 류승아 주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