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Human Resources가 아니라, ‘휴먼(Human)의 시대’이다.
미래는 사람(Human), 즉 잠재력과 자질을 지닌 ‘누구나가 아닌 누군가만 할 수 있는’ 시대이다.
그 누군가를 찾아 육성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HR의
숙제일 것이다.
그 숙제를 푸는 것이 새로운 천년왕국을 만들어가는 길이다.
이제는 Human Resources가 아니라, ‘Human’의 시대이다. 과거 산업화시대에서의 인간은 노동력
을 활용하는 자원(Resource)으로 보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지식 ·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누구나 동시에 같은 수준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나 그 동일한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가공하고 분석하여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와 성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따라서 개개인의 능력이 ‘누구나 같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즉 사람(Human) 그 자체가 중요해진
시대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의 Human은 누구나가 아닌 ‘누군가만 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 즉 창의력에 따라 그 격차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에 맞춘 인사시스템을 적용하고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즉 채용, 육성, 직무, 평가 · 보상 등의 HR제도를 ‘개인 맞춤형’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 소위 굳건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던 기업들이 사라진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변화하고 있는
환경을 단순히 Resorce 로만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Resource 개념(노동력)이 아닌 Human (창의성)을 생각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노키아가 몰락한 주된 원인은 ‘아직도’라는 자만으로 시대를 읽는 혜안이 없었던 것이다. 1등이라는
생각을 넘어 종전의 속도를 초월하는 ‘마하’의 속도를 추구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일본의 1,000년 이상된 콩고구미라는 건설회사의 장수비결은 신뢰와 자부심 그리고 ‘사람’을
바탕으로 원칙을 고수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IT의 발달로 개인이 기업이고, 시장이 개인이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가수가 된 싸이를 생각해 보자.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시장에 내놓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래한 것이다. 따라서 제2의
삼성전자가 아닌 제2의 싸이를 꿈꿔야 한다.
앞으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나 컴퓨터가 수행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그만큼
물리적인 측면에서 사람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즉 생각 · 감성과 같은 일의 다양한 확장이 필요하다. 창조 · 창의력이
중시되는 배경인 것이다. 따라서 미래는 사람(Human), 즉 잠재력과 자질을 지닌 ‘누구나가 아닌
누군가만 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출처 : 인사혁신처 / 이근면 처장
월간 인사관리 [2016.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