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걱정하는 선발전형은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보다
필기전형에 대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2015년 10월 . 260명 대상)
기존의 인 · 적성 검사 및 전공시험과 NCS 기반 필기전형이 측정하고자 하는 요소는 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다만 NCS가 지향하는 쪽으로 발전시킨 도구라는 측면에서 기존 필기전형과 다음의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1. NCS 직무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 NCS 직무능력은 크게 대부분의 직무에서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직업기초능력과 특정 직무마다
차별적으로 요구되는 직무수행능력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직무수행능력은 다시 KSA로 구분된다.
NCS 선발 컨설턴트들은 기관 및 기업의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어떤 요소를
어떤 전형으로 측정할 지에 대한 선발 설계를 해 주는 일이다.
2. 실제 업무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 NCS 기반 필기전형은 기존의 필기전형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문항유형이 존재한다.
인지능력의 측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업무능력을 예측하는 기존 인/적성검사의 문항유형과는 달리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실제 업무능력을 직접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문항유형이 출제된다.
NCS 기반 필기전형을 도입하게 되면 기관 및 기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기관 및 기업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측정의 타당성이다.
인지능력이나 전공지식을 통한 간접적 측정이 아닌 직접적인 업무능력 수준이나 실제 업무와 관련
된 직무지식을 측정하므로 머리가 좋고 취업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아니라 실제 업무성과가 좋은
신입사원을 선발할 수 있다.
둘째, 취업 준비생들의 불필요한 스펙쌓기 비용의 감소이다.
NCS 필기전형을 거친 지원자들은 지원한 기관의 업무와 관련없는 요소,불필요한 스펙이 아닌 실제
업무수헹에 필요한 능력과 직무지식이 선발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지각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없는 스펙쌓기에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효과에 대비되는 NCS 기반 필기전형의 제약점은 개발소요와 그에 따른 비용에
있다. 정교한 NCS 기반 필기전형의 문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또한 측정요소의 특성상 선발 직무별로 구분해서 개발해야 하는 직무수행능력평가는 개발비용도
문제지만 측정전문가와 해당직무의 SME들이 협업을 통해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기업차원의
선발에서 개발인력풀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현재는 기관들이 선발하고자 하는
직무별로 NCS분석을 통해 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을 선별하여 실시하고, 기존의 전공지식 문항을
실제 해당기관의 업무에 필요한지 여부 정도만 실무자선에서 점검한 뒤 제한적으로 직무수행능력
을 평가하는 실정이다.
월간 HRD [2016.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