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속에 학교를 짓겠다(Build a school in the cloud)는 그의 주장은 이상적인 미래의 학교를 의미하는 것으로, 학습자들이 스스로 학습하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학교를 말한다.
수가타 미트라가 1999년에 처음 실시한 ‘Hole in the Wall’ 프로젝트에 따르면 아이들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뉴델리 빈민가의 한 건물벽에 구멍을 뚫고 컴퓨터를 설치한 실험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인도 아이들이 스스로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법을 완전히 터득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를 토대로 아이들은 자신이 흥미로워 하는 주제를 학습할 때는 스스로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학습을 진행한다는 주장을 시작했다.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구축한 학습환경을 ‘자기구조화학습환경(SOLE, Self-Organized Learning Envionment)이라 지칭했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자기주도학습환경의 발전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환경과 자기구조화학습환경은 교수자의 역할과 학습방법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
자기주도학습시 교수자는 특별한 역할을 하지 않는 존재이지만, 자기구조화학습시 교수자는 질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격려하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방법에 있어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찾아 탐구해야 하는 반면, 자기구조화학습은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협력학습이다.
자기구조화학습은 질문, 탐구, 검토의 과정을 통해 일어나며, 강의실에서 교수자가 하나이상의
주제를 연결한 열린 질문으로 학습자의 상상력, 탐구의식, 비판적 사고를 유발하는 것에서 부터 학습이 시작된다. 이후 학습자는 팀기반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해 학습내용을 스스로 탐구해 깨달음을 얻게 되고, 학습자간 지식의 공유를 통해 더 분명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기구조화 학습환경을 구축해 창의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기초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첫째, 형식학습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활용시스템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둘째, 궁금한 것은 스스로 찾아 자기교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학습을 격려하고 촉진해야 한다.
셋째, 협력학습을 기반으로 학습한 내용을 서로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사회적학습과 주도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조직의 관점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자기구조화학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조직내 HRD부서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자기구조화학습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애야 한다.
둘째, 학습조직으로서의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
※ ATD ICE : 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sition (인재개발을 위한 협회들의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
※ 출처 : 월간 HRD [2015.6월호] 영국 뉴캐슬대학교 / 교육공학 교수 Sugata Mi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