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Wahl은 2009년 저서 <Unchain the Elephant>에서 자신을 가두는 사슬에서 벗어나 내면의 창의성과 열정을 재발견해야 하고, 2013년 저서 <Unthink>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창의성’을 활용해야 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Unthink는 논리적인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 사이에 있는 영역으로서 생각하지 않는 것, 혹은 생각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은 현재 A라는 위치에 존재하며 B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원한다. 즉, 창의성이 발현되지 않은 채 한계적인 목표에만 도달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에릭 왈은 창의성이 발현된다면 실제로는 B라는 한계적인 목표가 아니라 M이라는 또 다른 곳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논리적인 사고만을 적용해 단기적인 목표나 성과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현해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에릭 왈은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피카소처럼 ‘PICASSO’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자극적인 행동을 실행해보는 Provocative(자극적인), 현재의 지식보다 직관을 믿는 Intuitive(직관적인), 자신의 신념을 따르는 Convictive(소신 있는), 빠른 아웃풋과 간결한 메시지와 즉각적인 영향을 목표로 하는 Accelerated(빠른 속도의),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Spontaneous(자발적인), 열정을 위해 불필요한 것은 버리는 Surrendered(포기할 줄 아는), 대담하고 특별하며 자유롭게 일하는 Original(독창적인)의 PICASSO 다.
조직에서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추가로 혁신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도전과 위협에 직면하는 오늘날의 불확실한 경제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창의성의 발현이 필요해지고 이때 혁신적 리더십이 필요하게 된다.
혁신적 리더십은 구성원간의 정서적 연결을 구축하고, 몰입의 문화를 창조하고, 혁신적인 프로세스 및 생산성을 도출해내는 리더의 모습이라 말할 수 있다.
혁신적인 리더십은 조직의 전략 및 솔루션을 제시하고, 실행하는데 있어 프레임워크와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직구성원과 정서적으로 몰입되었을 때 개개인의 구성원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그들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창의성과 혁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에릭 왈은 비즈니스 문제해결을 위해 창의성을 적용해야 한다고 하며, 그 방법으로 우뇌운동 활성화, 두려움에 대한 관리, 올바른 기업문화 확립 등을 제시했다.
첫째, 논리적 분석을 담당하는 좌뇌와 달리 창의성, 직관력과 연관돼 있는 우뇌의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 논리적 분석이나 이미 증명된 솔루션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우뇌를 활성화 시킬 수 그림 그리기, 공상하기, 춤추기 등의 훈련이 필요하다.
둘째, 창의성을 발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데 있어 두려움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가끔은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
셋째, 창의성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문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리더는 직원의 바람직한 모습이나 직원들이 어떻게 사고해야 할지에 대한 예시를 제공해줘야 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직원에 대해 격려하는 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창의성을 가진 조직은 혁신적인 전략을 수용할 수 있으며, 경쟁상황에서 자신의 조직을 창의적으로 변화시켜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좀 더 혁신적이고 생산적이며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다.
조직에서 HRD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창의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이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깨닫고 이를 개발해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이를 위해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발현시켜야 한다.
셋째, 이를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하기 위해서 창의성 적용방법에 따라 지속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개인의 창의성 개발은 결국 조직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직의 우수성과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것이 결국 조직의 혁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 출처 : 월간 HRD [2015.6월호] The Wahl Group 컨설팅 / 오너 Erik Wa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