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의 가속, 세대의 변화, 고객의 취향 다변화는 기업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제 기업은 다양성을 체화하지 못하면 급변
하는 내·외부의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는 시대다. 더욱이
다양성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의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은 누구나 쉽게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에
다양한 현안을 창의적으로 해결해서 조직의 생존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천이다. 그래서 조직은 창의적 인재를
영입, 관리, 육성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
하는 포용성을 갖춰야 한다. 다양성과 포용성은 구성원을 가치 있는 한 명의
인간으로 보는 관점의 전환을 일으켜준다는 점에서 각별하게 조명
해야 하는 가치다.
첨단기술의 발달에 따라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HRD는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력을 요구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테크놀로지 기반의
마이크로러닝, 애자일 조직, 코칭 등이 HRD의 주요 키워드로 부각했다.
실제로 다양성과 포용성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조명받고 있다. 왜냐하면 글로벌 기업이라면 각양각색의 구성원들을
채용·관리·육성하고 다채로운 지역의 문화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더들은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서 구성원들과의 관계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구성원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따라서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끊임없이 직무,
역량, 경력에 관해 상담해주면서 성장을 돕는 코칭역량을 체화해야 한다.
장환영 교수는 “앞으로 명시적 지식과 니즈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가 가능하다.”라며 경영활동을 통해 체화된 암묵적 니즈와 지식을
발굴하고 충족해야 조직의 미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했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것도 구성원들이 각자의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니즈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조직에서 기존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시점
에서 인간은 뚜렷한 가치체계를 갖춰 로봇을 조정하고,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으로 바로 설 수 있으며
조직에서 생존할 수 있다.
장영환 교수는 인적가치개발의 프로세스로 관찰, 성찰, 통찰과 임파워
먼트를 언급했다. 그는 이를 함양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부분을
강조했다.
첫째는 구성원들에게 도전적 과제를 부여하고 거기에서 성찰과 통찰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는 발견역량의 조명이다.
HRD는 앞으로는 자기이해, 공감, 책임감, 문제발견으로 구성되는 발견
역량을 높여줘야 한다.
셋째는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도전적 과제를 부여해서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며, 조직차원에서 그때그때
적절하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지원하는 임파워먼트이다.
인적가치개발은 전사적으로 관찰, 성찰, 통찰, 임파워먼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전 구성원이 같은 눈높이에서 현안을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고민해보며 발전하도록 자극하는 HRD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 출처 : 월간 HRD. 한국HRD협회 / HRD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