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의 성공조건은 ‘생산성이 떨어지면 안 된다’이다. 구현
방법론은 ‘전사적인 참여로 생산성 향상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것’
이다. ‘법을 위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것인가?’가 출발점이다.
근로시간 단축 이슈까지 맞물려 회식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있다.
법이 정한 대로 주 52시간 상한제가 정착되면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퇴근 후에는 개인의 삶에 충실하고, 상사나 동료는 퇴근 후에 개인의
시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기업문화가 만들어 진다. 그렇다면 기업은
짧은 시간 일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고민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회사에서는 오로지 생산성 향상이 절대선인 시대가 될 것이다.
업무시간에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것 외에 대안이 없는 게 기업현실
이고, 조직관리와 기업문화 구축은 여기서 출발한다.
최근 2년간 국내기업의 조직관리 및 기업문화 최대 이슈는 근로시간
단축과 밀레니얼 세대로 표현하는 세대차이다. 사업이슈는 4차 산업혁명
으로 표현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급변하는 시대 기업이 생존하려면 혁신이상의 변혁을 해야 하며, 디지털
과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모두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과제라 할
것이다.
워크 다이어트는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다.
비효율, 낭비, 저부가가치, 성과 없는 일을 제거해야 하고 생산성 향상
이라는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
기성세대와 리더들이 젊은 직원들의 분위기에 맞추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제조기업인 웹진은 점심회식, 문화회식, 5·3·2회식(5시 시작,
반드시 3시간 이내, 잔은 반만 채운다) 등 회식문화를 전면 개선했다.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센트랄은 ‘리더스테이션’이라는 공간을 만들어
각 조직의 부서장이 하나의 공간에서 근무하며 리더 간 협업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기업의 변화와 혁신은 리더에게 달려 있다. 세상의 변화를 리더가 늦게
인식하는 ‘시간지체’를 예방해야 하며, 문제를 알긴 아는데 ‘숙려부족’에
의해 공감을 못하는 문제를 동료들과 공감과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기업문화는 직원들의 일반적인 행동과 조직의 전반적 분위기라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행동과 분위기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갖는
생각이 중요하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기업 가치관은 더욱 중요하다.
미국 주요 대기업 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은 기업의 존재
목적을 ‘이윤추구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넘어 고객·직원·협력업체·지역
사회·커뮤니티 등 모든 이해당사자의 번영 극대화’로 바꾼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0년 만에 기업의 존재목적이 ‘이윤추구’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로 대변혁을 선언한 것이다. 이는 기업의 존재목적을 이윤창출
이라고 단순화해서는 급변하는 현실에서 직원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관은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담아내지 못하면 의미 없다.
기업 환경변화는 기업 내부의 일하는 방식과 소통방식의 대변혁을 가속화할 것이다.
신뢰·책임·소통·도전·열정·전문성·자율·즐거움 등 핵심가치가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다양한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합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출처 : 월간 인사관리 / 더 밸류즈 정진호 가치관경영연구소 / 정진호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