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 제도는 목적이 분명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도가 구축되어 있을 때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일련의 프로세스를 갖고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하에 시행되어야 한다.
핵심인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1단계. 핵심인재의 정의
핵심인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선발프로세스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핵심인재의 선정에서 유의할 점은 ‘시점’이다.
현재의 시점에서 현사업의 핵심인재를 정의하고 선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봅부단위로 하되 10년 후의 바람직한 모습 → 사업구조의 변화 → 필요한 핵심역량 → 당시 필요인력과 현 인력과의 비교 → 영입할 것인가, 육성할 것인가의 순으로 정의와 선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2단계. 선발기준과 선발
본부중심의 선발기준 공유 및 공정한 선발이 진행되어야 한다.
내부인력은 해당 포지션과 직무를 중심으로 최근 5개년 인사평가, 주변의 평판, 직무에서의 전문성, 외부 네트워킹 등을 고려하여 본부장이 추천하도록 한다.
외부인력은 기존인력의 조건을 뛰어 넘어야 한다.
선발시에도 현업 조직장을 채용단계에서 포함시켜 철저하게 역량과 품성을 점검해야 한다.
3단계. 금전 및 비금전적 관리
채용시에는 분명 금전적 보상의 만족도가 높으나, 지속 근무시에는 비금전적 보상(인정과 칭찬, 동기부여, 도전과제, 높은 수준의 동료집단과의 근무, 리더십 등)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크다.
높은 수준의 보상을 바탕으로 보다 도전적이고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여 일에 대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4단계. 육성을 통한 유지관리
해외연수, 전문가와의 포럼 또는 연구회 지원, 직무튜터제(핵심인재가 핵심인재 후보군이나 일반 직원들을 가르치는 방법)의 운영, 리더십 배양교육에의 참여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
5단계. 구성원 정서관리
핵심인재 제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조성과 단순히 회사의 성장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닌 키워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한 핵심인재 제도를 공개하여 노력만 하면 핵심인재가 될 수 있다는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
제도의 성공을 위한 4가지 비결
핵심인재 제도의 도입은 대기업 중심의 경쟁이 심한 업종에게는 필수적이나 인원이 적은 중소기업이나, 지나치게 공평이 강조되는 기업에서는 금전적 보상 중심의 핵심인재 제도운영 보다는 비금전적 보상인 도전과제 또는 육성체계에 의해 보이지 않게 운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CEO의 강력한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 확실한 제도적 장치, 현장 각 본부장의 일관된 의식과 제도운영, 핵심인재와 구성원의 팀웍이 필요한다.
[출처 : 인사관리 [2015.6월호]
KT&G 인재개발원장 / HR 혁신실장 홍석환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