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도요타 배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의 전문가들은 단순하게 도요타의 생산성이나 눈에 보이는 조립라인 시스템을 벤치마킹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도요타 생산성의 기초는 종신고용제를 바탕으로 한 노사 간의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대한 응용과 전개는 철저한 현지화, 즉 그 회사의 경영 환경과 조직 풍토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도요타식의 도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면, 기업은 도요타의 성장 지표가 아니라 먼저 도요타식 혁신의 철학과 정신을 재조명하고 동시에 자신의 회사를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도요타식 화이트칼라 혁신>>(콘도 테츠오 외, 비즈페이퍼)은 도요타의 정신과 철학은 시대가 변해도 불변하지만 그 기법은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은 21세기 기업 성장의 새로운 혁신 키워드를 세계 최강 기업인 도요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으로 화이트칼라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량화된 개선을 이루기 어려운 사무직(화이트칼라)의 혁신 활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늘 부르짖으면서도 이를 관리하는 조직은 측정이 어렵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이유로 조직 내 많은 문제와 군더더기를 방치해 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화이트칼라 혁신'이라는 화두를 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화이트칼라 혁신의 핵심축이 인재육성에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면서 도요타식 인재육성의 기본정신과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저자들은 1950년대 후반에 도요타 그룹 관동자동차공업에 입사했던 인물들로 관동자동차공업은 도요타 자동차를 생산하고, 이를 관동 이북지역에 공급하는 실질적인 도요타 관동공장이다. 따라서 이들 저자들은 직접 도요타 방식을 체험하였기에 도요타의 노하우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1990년대부터 지속된 일본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 기업이라는 면모를 갖추게 된 도요타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21세기 새롭게 거듭날 우리 기업들은 경영 혁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을 둘러싼 20세기의 환경과 21세기의 환경 조건은 전혀 다르다. 도요타의 경영 철학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대응하는 도전 테마는 당연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의 도요타식 혁신의 전략 전개의 타깃은 생산에서 경영으로 이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도요타 방식의 도입을 고려할 때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생각하는 두뇌력을 가진 인재육성'으로 도요타에서는 인재육성에 있어서 생각하는 두뇌력의 향상을 위한 5가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첫째, 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둘째, 반드시 '왜'를 5회 반복한다.
셋째, 스리쿠션으로 생각한다.
넷째, 우선 행동에 옮긴다.
다섯째, 구현하고 싶은 모습의 이미지를 그린다.
등이다.
* 핵심 메시지
2000년대 '혁신'이 경영계의 화두가 된 이래 수많은 기업들이 제조현장의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였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외국의 선진기업들이 혁신 사례를 벤치마크하면서 이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나 혁신은 부분적인 변화와 개선에 머물렀으며, 성장은 정체되어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탈출구를 찾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바로 <<도요타식 화이트칼라 혁신>>이다.
화이트칼라 혁신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지만 현실적으로 정량화된 개선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지지부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21세기 기업 생존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요타 정신과 철학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전사적인 혁신이 바로 해법이라 여겨진다. 또한 그 중심에는 '생각하는 두뇌력을 가진 인재'라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는 메시지가 위기에 처한 경영자들에게 던지고 있다.
출처 : 파이미디어 아이엠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