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을 잘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하는 리더들은 보통 조직원들을 설득하거나 협업에
최적화된 업무공간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협업 역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기술이라는 사실은
간과한다.
직원들이 함께 일하도록 훈련시키는 다음의 6가지 기술들을 통해 조직 내 위아래와 조화롭게
일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며, 이러한 전방위 협업과 학습을 저해하는 모든 심리적 장벽을 허물 수
있다. 이 방법들을 활용해 조직 전체가 보다 전폭적으로 지속해서 함께 일할 수 있다.
이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른 이의 의견을 듣고 고민하는 시간은 물론, 본인의 의견을
내놓을 자리를 마련하고, 제시된 의견들의 장단점을 가려서 다같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사실을 두루 알렸다. 또한 이런 논의들을 뭉뚱그리는 것은 협업을 저해
한다는 사실도 주지시켰다.
직원들이 함께 일하도록 훈련시키는 6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말하는 법이 아니라 듣는 법을 가르쳐라.
타인의 말에 성실하게 귀 기울일 때 우리의 자만심은 줄고, 상황은 물론 서로를 잘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또한 목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둘째, 공감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하라.
팀원끼리 정보 공유보다 공감에 무게를 둘 때 토론의 만족감이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대에게
공감의 제스처를 보내면 상대도 내 생각을 더 궁금해한다. 협업이 물 흐르듯 진행된다.
셋째, 타인의 피드백을 더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들어라.
좋은 협업을 하려면 피드백 주고받기를 잘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권위를 이용해 타인에게 영향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변화가 마음에서 우러나오게끔
접근해야 한다.
왜 피드백에 질색하는지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피드백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이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피드백에 피드백을 주고, 다른 아이디어에 ‘플러스’되는 말하기와 현장 코칭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리더십과 팔로십을 가르쳐라.
협업을 잘 하는지 기준은 같이 일하거나 의견을 교환할 때 도움이 되는가,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 등으로, 이들은 보통 그때 그때 필요에 맞춰 리더와 팔로어 두 역할 사이를
막힘 없이 오가야 한다. 다시 말해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뜬구름 잡지 않고 명확하게 말하라.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의견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또 진정성 있는
주장이라는 인상을 준다.
여섯째, ‘윈-윈’ 대화법을 훈련하라.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공개하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면 투명성이 확보되고, 참가자 각자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파악되어
결국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앞서 소개한 6가지 기술은 상호 보완적이고 상호 의존적이어서 직원 모두가 배우고 꾸준히 활용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6가지 테크닉을 이용하면 조직 내 긍정적인 분위기도 조성할 수 있다.
테크닉 훈련을 같이 받으면서 팀원들 사이에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상호 존중이야말로 협업에 필요한 열정과 에너지, 적극적 정보공유, 배움의 자세, 새 기회에 대한
포용성을 촉발하는 힘이다.
※ 출처 : HBR KOREA / 하버드경영대학원 /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