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연 교수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할수록 기본기 중심의 역량들이 조명되고 있다고 진단
했다. 아울러 HRD가 기존의 학습과 성과중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사람중심의 패러다임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HRDer들이 유념해야 하는 글로벌 HRD, 인게이지먼트,
밀레니얼세대의 의미를 시의성에 맞게 풀어냈다.
조 교수는 “시대가 변할수록 중요한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 관점을 바탕으로 조대연 교수는 글로벌 HRD의 핵심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2018년 개최된 전 세계 HRDer들의 축제인 ATD의 핵심 이슈는 ‘미래를 위한
Reskilling’이었으며 Reskilling을 위해 필요한 역량으로 learning agility, career agility,
회복탄력성, digital & data fluency가 제시됐다. 그는 “Reskilling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을 조직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대연 교수는 HRD는 사람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사람중심 패러다임에서 HRDer는 창의성과 혁신의 관계, 구성원의 인게이지먼트 증진,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그는 “꼭 필요한 교육프로그램의 틀을 유지하되 적절한 시점에 인포멀러닝과 소셜러닝을
가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협업을 중심으로 질문, 관찰, 실험, 네트워킹
이 활발한 조직이야말로 다양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기 위한 magic전략을 소개했다. Magic 전략은 meaning,
autonomy, growth, impact, connection으로 구성된다.
첫째, meaning은 일에 생계유지 이상의 소명의식을 부여하는 것이다.
많은 기업이 미션, 비전, 핵심가치 정립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둘째, autonomy는 구성원들에게 압박을 주기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셋째, growth는 구성원들에게 시의적절한 피드백, 코칭, 자극을 제공하며 성장을 이끄는
것이다.
넷째, impact는 업무를 통해 얻게 되는 성장이다.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경력개발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 줘야 한다.
다섯째, connection은 보이지 않는 소속감을 의미한다. 소속감은 업무몰입을 넘어 조직에
대한 강력한 충성심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미 밀레니얼세대는 조직에 합류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HRD에서도 자주
조명됐지만, 여전히 연구와 소통이 필요한 세대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찾아올 Z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서다.
세상은 바뀌고 있지만, 세상의 변화를 일으킨 것도 사람이며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갈 것도
사람이다. 그래서 기업은 한 명의 사람과 같아야 하고, 사람중심 HRD가 필요하다.
※ 출처 : 월간 HRD.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 조대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