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학습자들의 회당 총 학습시간을 모바일 vs. 웹의 1회당 평균 학습시간 비율로
비교해보면 모바일이 매년 평균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100% PC를 사용했던
이러닝 학습자들이 스마트러닝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무실을
벗어나 근무시간외 학습에도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간대별 학습횟수 비중을 살펴보면 근무시간(09~18시) 동안 학습한 비율은 평균 47.59%,
근무시간외(18~09시) 학습한 비율은 52.41%로 근무시간외 학습횟수가 더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중에서 출퇴근 시간 학습비율(07~08시 11.70%, 18~20시 16.38%)이 28%나 되어 이동시간을
활용한 학습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시·적재·적소의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의
특성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는 PC를 통한 이러닝에 비해 학습자가 어떤 상황에서도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의 학습자 중심 특징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자기개발(43.3%), 회사교육정책(29.3%), 업무역량 향상(24.0%) 등의 세가지 학습참여 동기가
96%를 차지했다는 의미는 스마트러닝을 통해 자기개발(43.3%)은 물론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하려는 회사의 교육전략이나 정책에 따라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려는 비중(53.3%)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향후 스마트러닝 활성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미디어의 자료를 분석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결과가 기업교육에 어떤 시사점을
보여주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 스마트러닝을 통해 자율적인 학습장소 및 근무시간과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학습시간대의
증가는 인당 학습시간과 같은 지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습자들이 자기 스스로 학습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되어감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과 역량향상을 통한 기업성과 제고라는
질적인 성과제고에 기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스마트기기의 발전에 따라 그동안 기업교육 분야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능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셜기능, 인공지능 등과 같은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그동안 이러닝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던 기능이 콘텐츠·솔루션·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개발되고 있다.
더욱 짧은 단위의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콘텐츠를 통한 학습기능, 주요 뉴스나
사회현안과 관련된 연관 과정이나 개인 프로파일 및 학습이력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 학습자간 소셜피드(Social Feed) 형태로 학습경험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스마트러닝이
추구하는 본연의 혁신적 학습기능들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기업교육 담당자로 하여금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효과를 미리
예측하거나 학습결과에 대해 더욱 고도화된 사전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어떤 프로그램으로 학습자들에게 개입해야 하는 지와 같은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활동에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러닝의 실행을 통한 학습 빅데이터의 축적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학습자 개개인이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마트러닝 학습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이렇게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기업의 사업전략에 부합하는 과정이나 프로그램을
적기에 제공하여 학습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기업교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HRD 전문가들에게도 스마트러닝의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고 적용하는 ‘Edupreneur(교육사업가 :
Education + Entrepreneur)’ 정신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 출처 : 서울대학교 산업인력개발학과 / 이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