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초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기조강연을 하면서 제4차 산업
혁명의 특징을 ① 빠른 변화속도, ② 기술융합과 결합의 활성화, ③ 시스템의 혁명, ④ 정체성의
변화 등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시스템 리더십을 강조했으며 이는 ‘제4차 산업혁명기에는 수평적인 시각에서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조직을 이끌어가는 열정이 있는 리더십’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키워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 살펴보자.
첫째, 수평적인 시각은 20세기 산업시대에 구성원을 기계로 보았던 상하관계의 시대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구글에서는 리더의 정의를 ‘동일한 수평적 조건에서 더 많은 열정을 보이는 사람
이라고 내리고 있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또한 수평적인 조직은 인간중심 경영철학이 근본바탕을 이룬다는 의미이고, 창의력의 발휘와
빠른 정보공유는 조직이 수평적일 때만 가능하다.
결국 수평적인 조직은 소통을 의미하기도 한다.
둘째, 시스템이란 전체를 구성하는 상호 관련된 부분들의 집합을 말한다.
시스템의 속성은 목표지향성·전체성·개방성·상호관련성을 들 수 있다.
시스템적 사고는 단편적인 한 부분이 아닌 전체를 이해하고 그 유기성을 이해하며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사고방식이다.
시스템적 사고는 발상의 전환, 입체적 사고와도 통한다.
셋째, 창의력은 개인과 조직차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현대는 창의성·다양성이 중요시 되는 사회로 변화하였다. 개인의 창의성은 깊이 있는 전문성과
열정에서 나오고, 조직의 창의성은 리더십과 조직문화에서 나온다.
넷째, 열정이다.
리더십 전문가들은 열정을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리더십 역량이라고 하기도 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하고, 이는 용기와 연결되기에 회복탄력성과도 통한다.
식어버린 리더의 열정은 정체가 아닌 조직의 퇴보와 실패를 의미한다.
우리기업은 저성장 장기 침체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하지만 더 큰 근본적인 문제는 리더십
전환의 문제이다. 여전히 20세기형 리더십으로 무장하고 있는 것이다.
성과와 경쟁, 관리와 통제, 상명하복 등이 강조된 과업중심형 리더십에서 수평적 사고, 시스템적
접근, 창의와 열정 등의 시스템 리더십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의 경쟁우위 확보는 리더십 패러다임 전환의 경쟁에 달려 있다. 이제 그 전환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 출처 : 한양대 인재개발원 / 송영수 교수